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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와 할아버지

사진의 소유주는 누구인가요? 김경희

사진을 어떻게 소장하게 되었나요?
전라도 출장을 다녀 오는 길에 밭두렁에서 워워하는 소리를 듣고 사진을 찍게 되었다.

이 사진은 언제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가요?
전라도 정확한 지역이름 모름

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오래전 '워낭소리'라는 영화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이 영화는 입소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았다. 10여 년의 수명을 넘어 40여 년을 살아오면서 걷기도 힘들어 가눌 수 없는 몸으로 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어느 산골의 늙은 소, 그리고 세월의 흐름 속에 농사일에 찌들어 걷기도 힘든 늙은 주인은 서로를 보살피며함께 살아가는 환상의 파트너였다. 사람과 소의 교감, 그 교감에서 우리 참 많은 것을 되새길 수 있었던 영황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영화속의 주인공 소는 이제 죽었지만 우연히 출장길에 그 아름다눈 장면을 마주 하게 되어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장시간 나누게 되었다.

앞만보고 달려가는 차도 옆 밭에 현대의 문명과는 색다른 움직임이나의 발를 사로잡았다.
"이라! 에구 이 녀석이 내가 약속을 안 지킨다고 말을 안 들어"
'할아버지 소와 무슨 약속을 하셨는데요?'
"응 내가 밭 두 고랑만 갈고 간다고 해 놓고 자꾸 더 갈고 있으니까 화가 난 모양이야"
'할아버지 소가 알아듣나요?'
"그럼 알아듣고 말고 사람보다 낫지"
'어머 신기하네요.'
"이제 그만 하고 좀 쉬었다가 할지 뭐 급할 것도 없는데"
할아버지께서 밭갈이를 멈추자 소의 걸음 걸이가 조금 전과는 달리 아주 빨라졌다. 빨라진 정도가 아니라 경쾌한 스탭을 밟는 것 같았다.
"10년 되었지" '그럼 할아버지와 함께 산 것이 10년 된 거예요.?'
"아니 나와 함께 산 것은 5년이지 여덟 마리 소를 키우고 있는데 이 녀석만 밭일을 함께 하지 그래서 소죽도 이 녀석에게 먼저 준다오." '어머 그래요 할아버지 자식들도 함게 사세요.'
" 아니 자식들은 다 도외지에 나가 있고 할머니와 둘이 사는데, 아이들이 힘들다고 기게로 하라고 하는데, 난 이게 좋아!" '할아버지 힘들잖아요.' "무 그럼 쉬었다가 천천히 하면 ㅚ지 운동 삼아 난 이게 좋아!" 할아버지께 음료수를 드렸더니 할아버지께서 한 모금 들시고 소에게 견네 주셨다. 새콤달콤한 맛을 싫어하는지 소는 고개를 저어 버렸다. 야속한 녀석, 할아버지의 마음도 모르고 그냥 좀 먹으면 좋을텐데 소에게 베푸는 할아버지의 작은 손길이 참으로 따사롭다.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사람과 소의 교감

사진에 앞위에 명문이 있는 경우 함께 적어주세요.
그당시 할아버지의 나이가 80이라고 하셨다. 성함은 박용발
고유번호 P20180000007234
촬영일자 2011 복제방법 촬영원본
키워드 #누렁이, #할아버지, #워낭소리, #교감
촬영자 김경희 제공자 김경희
라이센스
cc-by 저작자표시
공공누리 제1유형 제1유형 : 출처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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