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인사말

경북기록문화연구원

더불어 사는 삶의 힘
오늘의 기록은 내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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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인사말

1991년부터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되는 과정에서 지역의 역사, 문화, 생활 영역의 재조명과 함께 지역 속의 삶이란 무엇인가(Life is local)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지역과 주민, 삶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하는 과정에서 주민이야말로 기억의 담지자이자 기록의 생산자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민간영역에서 기록물은 세월 속에서 사장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외되어 있습니다. 생활사 및 기록물의 발굴과 수집, 전시, 열람은 누구의 책임인가를 되묻게 되었습니다. 이에 당대의 인물과 생활, 문화 등에 관한 적극적인 기록의 수집 및 창조활동을 통해 지역을 더 지역답게 창조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역은 기록과 자취, 기억이 남아 있는 거대한 보물창고입니다. 이제는 주민 스스로가 아키비스트가 되어 기록자치를 실현해 내야 합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지나온 10년, 30년, 50년, 100년의 민간기록물을 충실히 모으고 쓰다듬을 수 있을 때 주민의 삶은 더욱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개별적으로 흩어진 채 소멸되고 있는 민간기록물과 유산을 지역사회의 공동체 자산으로 전환시켜내는 활동이 시급합니다. 지역의 근현대 생활기록물 및 문화유산의 수집과 집적을 통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활동은 기록물 관리와 활용의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민간기록물의 디지털화를 위해 기관과 조직, 개인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주목하며 그 허브적 상상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주민참여와 집단지성의 발휘는 지속적인 로컬리티 기록화에 첩경이 될 것입니다. 지역과 주민의 기억과 경험, 다양한 기록물의 보존활동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록자치의 지평을 넓혀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