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를 살리자
사진의 소유주는 누구인가요? 조승래(초등학교 은사님)
사진을 어떻게 소장하게 되었나요? 초등학교 은사님께서 전해주셨습니다.
이 사진은 언제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가요? 1977년 5학년 시절 안동시 예안면 정산동(정산리) 월곡초등학교 41회 졸업생들과 함께
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오십 중반 넘어 육십을 바라보는 길목에서
세월에 묻혀, 잊힌 사진을 은사님께 건네받고
가물가물 아련한 기억들이
잠자던 머릿속에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월곡초등학교 5학년 1반
담임 조승래 선생님과 친구들 함께 송충이 잡으러 가던 도중 손에 든 집게랑, 나무젓가락, 깡통을 내려놓고 산 입구에 앉아
한 컷으로 출발을 했다.
소나무와 솔잎 사이에
슬그머니 기어 다니는 것만 보아도 소름 끼치던 송충이는
털과 많은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한쪽 눈을 찡긋 이 감고 집게와 나무젓가락으로 송충이를 준비된 기름통 안으로 넣으면서 징그러워 우악! 비명의 소리를 질러 대던 희야, 영이, 순이, 숙이 긴가민가 사진 속 이름과 얼굴이 떠올랐다.
솔잎을 갉아먹던 송충이로 인하여 몸살 앓은 소나무를 살리기 위해 산으로 오르던 몇십 년 전 초등 시절 추억을 꺼내어
흐뭇한 미소로 반 친구 이름을 부르면서 소녀로 되돌아 간 듯 잠시나마 착각 속으로 스며들어 본다.
송충이 잡기 / 김옥순
어릴 적
초등학교 시절엔
이랬지
깡통 하나씩 들고
산으로 송충이 잡으러
징그러운 줄도 모르고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사진에 앞위에 명문이 있는 경우 함께 적어주세요.
고유번호 |
P20220000014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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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일자 |
1977년 추정 |
복제방법 |
사진스캔 |
키워드 |
#안동시, #예안면, #정산동, #정산리, #월곡초등학교, #친구, #소나무 |
촬영자 |
미상 |
제공자 |
조승래 |
라이센스 |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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