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어느 여름 날 멋쟁이!
1969년 어느 무더운 여름 날, 지금은 명당빌라가 된 율세동 권참판댁 앞마당에서, 언니와 오빠들은 모두 학교에 가고, 8살 초등학교 1학년인 나와 다섯살 남동생이 헌병 차를 타고 있르 때 전문 사진 기사님이 사진을 찍어 주셨다.
한 동네에 사는 친구들 앞에서 남동생은 기분이 좋아서 헌병 철모와 권총, 허리에 혁대를 매고 웃으며 멋진 폼을 잡았다. 나는 엄마가 시켜서 사진을 찍지만 남들이 보는 것이 부끄럽고 날씨가 덥고 눈이 부셔 눈쌀을 찌프리고 빨리 사진을 찍었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앨범과 유품을 정리하다 옛날 사진들을 보니 그 시절이 그립고 반가웠다.그래서 형제들과 '세효당' 밴드를 만들어서 정리하는 중이다.
사진을 통해서 그 시절 우리 형제들이 공유했던 추억과 감정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오랫만에 마음이 따뜻하고 흐뭇했다.
고유번호 |
P202000000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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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일자 |
1969년 7월경 |
복제방법 |
사진촬영 |
촬영장소 |
옛주소(지명) - 안동시 율세동 459-1 권참판댁
현주소(지명) - 안동시 북문옥정길 53 (율세동, 명당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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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헌병차, #멋쟁이, #권총 |
촬영자 |
미상 |
제공자 |
이임향 |
라이센스 |
저작자표시-비영리
제2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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