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할아버지 작고 후 백일 탈상을 마친 뒤 부모님(좌측)과 고모들(우측)의 모습이다. 안동시 예안면 소재 사진관에서 굴건제복을 입고 촬영한 것이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애도하는 상주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백일 탈상 후에 정식으로 촬영한 희귀한 장면이다. 굴건이란 상주가 두건 위에 덧쓰는 건(머리쓰개)을 말하며, 제복은 상복이다. 굴건제복은 사진을 찍은 뒤 모두 태워버렸다고 한다. 현재는 보기 드문 상례의 예법과 복식을 고스란히 알 수 있다. 아버지는 대나무 지팡이를 짚었고 어머니와 고모는 버드나무 지팡이를 짚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