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소유주는 누구인가요? 이중두(초등학교 은사님)

사진을 어떻게 소장하게 되었나요? 초등학교 은사님께서 전해주셨습니다.

이 사진은 언제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가요? 1978년 여름 월곡초등학교 6학년 시절

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조용한 분위기
그땐 엄청 크게 느껴졌던
교실과 나무 책걸상

이반 친구들이 함께 하여
빈 공간이 없이 교실이 가득 찼다.

이렇게 합반을 할 때는 본인 의자를 들고 와서 앉곤 했는데 나처럼 키 작은 친구 네 명은
왜 뒤에 서 있는 걸까?

교탁 앞을 바라보는 친구들
눈빛은 영리하고 똘똘하면서 유난히도 해맑아 보인다.

그중 젤 못난이 얼굴 돌린 너
그게 바로 나였다. 세월 속에
숨어버린 소녀시절이 어느 날 갑자기 보물이 되어 내 곁에서
귀여운 짓을 한다
깔깔거리며 웃어대던 풋풋한 얼굴마다 가지각색 꽃이 피었다.
언제 저런 때가 있었나 싶다.

오십 중반이 훌쩍 넘은 지금도 마냥 천진난만한 사진 속처럼 영원한 소녀이고 싶다.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사진에 앞위에 명문이 있는 경우 함께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