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언제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가요? 1978년 봄 월곡초등학교 6학년시절 개울가에서
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소중하고 귀한 이 아름다운 장면의 사진을 6학년 담임 이중두 선생님께서 선물로 주셨다.
가뭄에 시달려 잎이 말라 가는 논에 물 나르기 위해 집에 있는 세숫대야, 양동이, 바가지 있는 대로 가지고 나왔다.
예안면 정산동부터 상할지와 계곡동으로 이어진 개울가에서 농촌 일손 돕기 아버지, 어머니 수고를 좀 덜어주기 위한 봉사다. 조그마한 손이 합쳐져 큰 힘을 이루는 반 친구들 참 보기가 좋다 위쪽 논은 동원된 후배들과 우리반 남학생들 모습이다 아래쪽 논은 여학생들이 대야로 물 퍼 대는 손 모습에 협동과 단결이 샘솟듯이 무한정 솟아난다. 수업 대신 농촌 체험 학습하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
그 시절 / 김옥순
선생님 따라 어린 마음에 세숫대야 들고 흠뻑 젖어 가며 논에 물 나르던 시절 그리버라 그리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