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광산김씨 예안파 35대 종손인 송석 김노헌 부부의 회혼례날 찍은 집안 가족사진이다. 앞줄 중간 갓을 쓴 분이 김노헌 선생이고 왼쪽이 부인 유연 선생이다. 둘째 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 인물이 김준식 전 안동문화원장의 아버지 김택진 선생이다. 김택진 선생의 설명이 남아있어 사진 속 인물 18명을 제외한 50명이 누구인지와 가족관계를 특정할 수 있다. 오천리 집 기둥에 적힌 주련에는 方生春水活如龍(방생춘수활여용:바야흐로 얼음 녹아 봄 물결이 살아있는 용처럼 흐르는구나), 心和氣和天之和應(심화기화천지화응:마음이 온화롭고 기운도 온화롭게 하여 온 세상이 온화로와짐에 부흥하고지고), 丙寅立春大吉(병인입춘대길:병인년 새봄에 큰 길조 있으소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련은 전해인 1926년 병인년에 붙여놓은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