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 2남4녀 중 맏이로 태어난 큰외삼촌의 결혼식 사진입니다. 두 고모할머니의 부축을 받고 있는 분은 큰외숙모 입니다. 엄마와 이모들은 결혼할 당시 큰외숙모가 그렇게나 예뻤다고 입을모아 말씀하십니다. 사진에서 볼 수 없는 앞 모습도 궁금하네요. 집안의 첫 결혼식이라 모든 집안 어르신과 동넷사람이 특히나 많이 축하해주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땅에 계시지 않는 어르신들도 사진에 많이 보입니다. 중간에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앉아계신 분은 외할아버지의 아버지, 저에게는 상할아버지이십니다. 주변에 기웃거리시는 할머님들은 먼 친척이라고 들었는데,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모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진에서 가운데 전을 이고 춤을 추는 분은 고모할머님들입니다. 항상 유쾌하셨던 고모할머님의 모습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이제는 모두 흩어져버린 가족들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중한 사진입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 결혼식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하죠. 더이상 '결혼식'이란 명목으로도 서로 만나 안부조차 묻기 힘든 시기입니다. 이 사진들은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과거의 결혼식 풍경들을 되돌아보게합니다. 동시에 가족간의 따뜻함, 화목함, 그리고 만남의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