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카이브 접수 건수

소중한 가족

사진의 소유주는 누구인가요?
작은언니
사진을 어떻게 소장하게 되었나요?
작은언니 앨범에서 가져옴
이 사진은 언제 어디에서 찍은 사진인가요?
1982년 안동시 옥야동 집
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엄마 같던 큰 언니는 당시 여고생이었습니다. (길원여고)그 옆에 초등학교 모자와 명찰을 달고 있는 오빠는 안동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꼬마 아이었고요. 빨간 바지에 멜빵을 하긴 했지만 그 당시 빨간 내복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저도 입고 있네요. 그 뒤에 서 계시는 분이 우리 엄마입니다. 지금은 팔순이 훌쩍 넘어 할머니가 되고 말았지만, 사진 속에서는 지금의 제 나이의 여인이네요.
지금 저 더러 매일 도시락 6개(저희 아버지 2개, 큰언니 2개, 작은언니 1개, 삼촌 1개) 싸라고 하면 저는 도망을 갈지도 모르는데, 우리 엄마는 없는 형편에 어떻게 그렇게 다 참고 하셨을까? 참으로 존경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 참 사진에서 목이 잘린 사람은 저희 작은 언니입니다. 저 사진을 볼때면 도대체 누가 찍은 거냐고 툴툴대긴 하지만, 결국 작은 언니가 가장 애착을 많이 가지는 사진이랍니다.(작은언니네 앨범에서 저 사진을 찾았어요)
제가 소중하다고 남들까지 특별한 것은 아니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만, 사진 한 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엄마의 젊은 시절과 그리고 저의 유년시절, 그리고 우리가족의 지난 한때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파랑새를 찾은 기분입니다. 가정의 달 5월에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4남매가 이젠 연로하신 어머니의눈과 귀, 그리고 팔 다리가 되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물신 드는 이 밤입니다.
사람되라, 훌륭히 잘 커라 보살펴 주신 만큼 그 뜻대로 다 자라진 못했을 지라도 어머니 아버지 감사한 마음만은 잊지 않게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제 곁에 계셔주신 엄마 같은 큰언니와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신데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기만을 기도해 봅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사진에 앞위에 명문이 있는 경우 함께 적어주세요.
고유번호 P20190000009734
촬영일자 1982년 복제방법 사진스캔
촬영장소
옛주소(지명) - 안동시 옥야동
현주소(지명) - 안동시 옥야동
키워드 #가족, #여고생 교복, #빨간내복
촬영자 미상 제공자 정효숙
라이센스
cc-by-nc-nd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공공누리 제4유형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잊지 못할 고향(창실마을)
1971년 12월 25일 추정
1974년 약혼식
1974년 3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