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 1970년대 초 범석골에서 점방을 하던 시절. 풍창상회는 요즘 안막동에서 안기동 넘어가는 터널 입구쯤에 있었다. 왼쪽부터 첫째(재란), 둘째(재철, 맨 뒤), 셋째(영란), 넷째(금선) 그리고 막내의 모습이다. 아내는 뒤돌아서 공중전화를 만지고 있다. 당시 공중전화는 자주 고장이 났다. 아이들이 전화기로 장난을 친다고 동전을 넣지 않고 나무막대기나 쇠구슬을 넣어 전화기가 자주 망가지곤 했다. 한 번 고장 나면 여러 사람이 불편을 겪어 전화국에서 빨리 고쳐주기를 항상 기다렸다. 전화기 밑에는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에는 ‘해태’ ‘신선’ ‘반공’ ‘방첩’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