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1983년도에 교복자율화가 시행되었다 야간통행금지 그리고 두발자유화에 이은 조치였다 1982년 중학교1학년이었으니 내 또래들이 마지막으로 교복을 1년간 입고 자율복장으로 바뀌었고 부모님들은 옷값이 많이 들거라고 볼멘소리를 했었다. 물론 우리들은 자유에 대해 쾌재를 불렀으니 처해진 입장에 따라 상반된 사회적 현상이 나타났었다. 그때의 교복은 검은색이 천편일률적이어서 지금처럼 교복 스타일에 따라 학교를 알아보지는 못했고 학교마크를 봐야만 구분될 수 있었다. 교복입은 나의 모습은 가을 추수가 끝나고 마당에 쌓은 쌀가마니를 배경으로 아버지가 새롭게 구입한 멋드러진 80cc오토바이와 함께 찍었다. 그때 당시 오토바이를 소유한 사람은 찾아보기가 참 어려운 시절이었고 아버지는 그냥 오토바이도 아닌 최신식 오토바이를 구입해서 타셨으니 나로서는 굉장히 자랑할 만한 일이었다. 자신감 넘치는 저 자태를 보니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기억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