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얽힌 사연을 적어주세요. 1976년 가을, 군입대를 기다리던 시기다. 꿈 많고 고민도 많았던 청춘, 낙동강 인도교(현재 영호대교 옆 인도교)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사진이다. 영호루 쪽에서 안동시내로 들어가는 다리 위에서 찍었는데 당시 강남 지역 주민은 인도교 다리를 건너야만 시내로 올 수 있었다. 최근에는 영호대교, 안동대교, 영가대교, 용정교 등 다리가 많아졌다. 1976년 8월에 안동중앙초등학교(현 안동초등학교)에 친구들 200여명이 집합해 안동역에서 군용열차를 타고 입영을 했다. 나는 군 문제로 고민하다가 해군에 지원하기로 결심했고 지원서를 냈다. 당시 지원자가 너무 많아 달리기로 70%를 탈락시킬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