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당 현판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이 즐겨 찾던 청량정사(淸凉精舍)의 다른 이름인 오산당은 < 내 산에 내 집>이란 뜻으로 청량은 <퇴계의 산 퇴계의 집>인 것이다. 퇴계는 청량산을 지극히 좋아하여 어려서부터 이곳에서 글을 읽었고 청량산에 관한 51편의 시를 남겼다. 이중봉이 쓴 <오산당중건기>에 의하면 퇴계의 나긴 뜻을 받들어 사림의 합의로 순조 32년(1832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1896년 이곳에서 청량의진이 조직되어 의병투쟁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으며 수만은 후학들의 학문과 수양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