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사 주지였던 묘행 선사는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속명은 장문화, 법호는 일무(一無)다. 묘행 선사는 16세 때 월정사 상원사로 출가해 1968년부터 2010년 유하사 주지를 역임하며 평생 불교를 위한 후학 양성에 힘쓰며 수행했다. 5월 30일 다비식에 이어서 묘행스님 49재를 유하사 대웅전과 경내에서 지냈다. 죽은 이의 명복을 빌기 위해 죽은 날로부터 7일마다 7회에 걸쳐 행하는 의식으로, 칠칠재(七七齋)라고도 한다. 불교의 내세관에서 사람이 죽어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의 49일 동안을 중음(中陰)이라 하는데, 이 기간에 다음 생이 결정된다고 해서 이 재를 지낸다. 특히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 날이 죽은 지 49일째 되는 날이라고 해서 7회째의 재를 장엄하게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