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5월 1일, 노태우정권의 공안통치분쇄를 외치며 분신한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90학번 김영균 학생의 나이는 스물한 살이었습니다. 안상학 시인은 2011년에 쓴 "살아 스무 살 청년아, 죽어 스물 살 청년아" 시에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강산도 두 번 바뀔 이십년이면/오늘 같은 날/신명나게 노래라도 건방지게 불러 재치고/한 판 춤이라도 추어야 직성이 풀리겠지만/아직도 너를 추모하는 자리는 슬픔이다/여전히 너를 추모하는 자리는 노여움이다~" 라고 썼다.